가끔 이런 생각들 때 있어?
우리가 이렇게 쉽게 사먹는 도넛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집에서 만들면 이렇게 안되던데..이렇게 예쁜 모양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재료는 어떤 것을 쓸까?..홈베이킹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가끔 궁금할만한 이런 호기심.
궁금하던 차에 좋은 기회가 닿아 지난주 미스터 도넛 아카데미에 다녀왔어.^^
도넛 만드는 과정을 보고, 직접 체험해볼 생각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참가한 미스터 도넛측의 설명회를 간략하게 들었어.
신선하고, 사람이 만들고, 건강하다는 맛의 비결.
그 중에서 "사람이 만들고!"
와~ 전 과정을 사람이 직접 만드는 건가?
설명을 들으니 이 곳, 도넛 아카데미에서 교육받은 직원들이
직접 매장에서 도넛을 만드는 시스템.
오늘 우리가 참가할 프로그램이 바로 그 작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과정.
잇힝~^^
설명회가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도넛 만드는 체험.
처음 눈길을 끈 것은 온도계가 꽂혀있는 반죽.
반죽과 물 온도를 직접 화씨로 맞춰서 정확한 온도 설정하는 것이
늘 같은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래.
날씨에 따라서도 반죽이나 물 온도를 달리하며 늘 같은 온도를 유지한다고.
그리고 커다란 반죽기에 넣어서 간단히 섞다가
생딸기와 딸기시럽을 넣어 다시 한 번 힘차게 섞어주기.
딸기맛이라고 하면 흔히 "딸기향 첨가"일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생딸기를 직접 넣더군. 그래서인지 반죽기가 돌아가면서 진한 딸기향이 솔솔~^^
군침 돌아서 혼났네..하핫..^^;;;;
이렇게 잘 뭉쳐진 반죽으로 이제 도넛 모양을 만들 차례.
우선 반죽을 밀대로 균등하게 밀어주는 것이 중요해.
그런 뒤에 스패츄라로 반죽 아랫부분을 탁탁 쳐서
모양틀로 찍었을 때 반죽이 수축되거나 변형되는 것을 막아주지.
그 후엔 도넛 모양으로 콕콕 찍어주고, 잠시 휴지기를 갖다가
적정한 온도의 기름에 일정 시간 앞 뒤로 노릇하게 구워주면 도넛 완성.
사진과 말로는 매우 쉽지만, 직접 해보면 결코 만만치않은 작업. ;;;
도넛마다 다양한 모양은 어떻게 만드는걸까?
그 궁금증은 한 켠에 조르륵 걸려있는 다양한 모양틀로 해결..^^;;
꽈배기 모양의 도넛은 이런 모양틀로 찍어내서 가운데부분을 꼬아주면 완성.
길게 만들어 돌돌 마는건 줄 알았는데, 이런 모양틀이 있었다니.^^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폰데링 만드는 방법.
폰데링은 쫄깃한 맛이 특징인데, 반죽 자체가 위의 도넛보다 좀 질고,
타피오카가 함유되어 그 특유의 질감과 맛이 나오는 거라더군.
우선 반죽을 기계에 넣고 기름 위에서 직접 짠 뒤에
앞 뒤로 노릇하게 구워주지.
하지만..이게 참 말이 쉽지, 직접 기계에서 반죽을 짜내는데,
적정 간격못맞춰서 쌍둥이 도넛도 만들고..큭..;;
구워진 도넛은 글레이즈에 한 번 담갔다 꺼내 식힘망에서 식히면 완성.
반짝반짝 쫄깃쫄깃 귀여운 폰데링^^
이렇게 하나하나 손으로 온도 맞추고, 반죽 하고,
모양 찍고, 구워내고...무엇보다 철저했던 청결관리 끝에
탄생한 도넛들.
쇼케이스에서 봤을 땐 그저 '도넛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주방을 체험해보고 나니 '도넛이 아니고 예술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주방 체험 뒤엔 신제품 시식도 이어졌어.
아직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출시 전이라는 과일이 함유된 도넛들.
처음에 생딸기를 넣었던 반죽으로 탄생한 도넛들도 있고.
그리고..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0^
함께 주방을 체험하신 분들과 도넛을 조금씩 나눠서
모든 도넛 맛보기.
직접 만들어 봤기에 남달리 애착이 가게 된 도넛들.
이 도넛을 만든 분들도 처음엔 우리같이 서툴렀을까?..
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예쁘고 고운 빛깔의 도넛들.
맛 역시 더이상 들어가지 않는 위장님을 탓할 정도로 좋았지~^^
시원한 아이스 커피와 함께,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폰데스트로베리.
쫄깃쫄깃 상큼상큼.
건조딸기가 씹혀서 전혀 느끼함없이
그렇게 달지도 않고, 먹을수록 끌리는 맛이랄까..^^
이후엔 사진을 접어두고 본격적으로 도넛을 즐겼어..^^;;;
함께 자리한 분들과 즐겁게 담소도 나누고,
체험했던 주방생각도 정리해보고..
역시 백번 듣는 것보다 열 번 보는 것이 낫고,
열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체험해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
그동안 도넛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라고 호기심을 가졌던 마음은 이것으로 100% 충족.^--^
이젠 도넛을 먹을 때마다 그 때 생각이 나겠지..
좋은 경험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