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주 도시락 결산.
드디어 이번주 마지막 사랑니 발치로 작년 초부터 시작된 치과치료가 모두 끝난 정군.
월요일 휴가내고 사랑니를 뽑은 관계로 월요일 도시락은 물론
죽을 싸줬던 화요일도 이번주 도시락 결산에서 빠져서 이번주는 수, 목, 금 3일의 결산.
1. 수요일
: 소시지 볶음밥, 방풍나물, 배추김치, 감자카레볶음, 과일
이틀동안 죽만 먹더니 볶음밥이 먹고싶다하여
냉장고에 있던 재료로 소시지 볶음밥.
달걀, 양파, 피망, 비엔나 소시지 볶다가
밥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만 간해주면 완성.
기름을 약간 넉넉하게 두르고
달걀을 스크램블해서 먼저 볶아주는 것이 포인트.^^
반찬으로는 호흡기에 좋다는 방풍나물 고추장에 새콤달콤 무치고,
잘익은 김장김치와 카레가루를 넣어 볶은 감자볶음.
볶음밥을 소금, 후추만 넣고 볶아서
반찬은 좀 다양한 맛이 나는 메뉴로 구성.
방풍나물무침 레시피 : http://blog.naver.com/oz29oz/130082979560
신선한 야채와 과일도 조금 싸줬는데..
어쩐지 정군 이 날 도시락 먹고 식욕 완전 돌아서
남은 죽은 쳐다도 안 보더군.T-T.
역시 봄나물의 힘이란...ㅋ
2. 목요일
: 김밥, 유부초밥, 어묵국, 배추김치, 락교, 생강절임, 크랜베리 샐러드
갑자기 김밥을 싼 이유는..
마침 재료도 다 있었고 내가 먹고싶기도 했고
미리 사다놓은 맛살의 유통기한이 거의 다 되었길래.ㅎㅎ
지난주에 유부초밥 도시락 싸주고 남은 유부로도 초밥 만들어 넣어주고
봄같지않게 추운 날씨라 뜨끈한 어묵국도 함께.
김밥 레시피 : http://blog.naver.com/oz29oz/130052512801
그리고 요즘 간식 대신 먹고 있는 건크랜베리를 넣은 샐러드.
늘상 샐러드 이름은 달라고 토핑만 다를 뿐
기본은 양상추와 치커리.ㅎㅎ
그.러.나. 김밥이 2줄이나 들어가 꽤 푸짐했던 이 날의 도시락은...
생강절임이 밖으로 튀어나와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바람에
점심에 먹을 땐 생강맛 김밥이 되었다는 비운의 도시락.T-T.
다음부터 생강절임을 싸줄때는 꼭 뚜껑 닫아서 넣어줘야겠어.
게다가 김밥 2줄이 역시 양이 많았던지 남겨와서
저녁으로 다시 먹었던 목요일의 도시락.ㅋ
3. 금요일
: 깐소새우덮밥, 감자볶음, 배추김치, 토마토샐러드, 흑초
눈치챘는지 몰라도 반찬이 수요일과 중복.ㅋㅋ
재료도 다 떨어지고 아침에 조금 늦잠자는 바람에
반찬 만들 시간이 없어 수요일에 만든 감자채볶음 다시 반찬으로..;;
그래도 메인메뉴는 아침에 갓 만든 깐소새우.
깐소새우 레시피 : http://blog.naver.com/oz29oz/120012424687
밥 깔고 야채 올리고 깐소새우 양념을 먼저 올린 뒤
새우는 하나씩 예쁘게 담아주기.
녹말물을 넣어주었기에 저렇게만 담아줘도
모양도 맛도 많이 망가지지않아 덮밥으론 딱.
물통은 여지껏 싸주었던 통이 약간 샌다고하여
마트에서 저렴한 것으로 하나 구입했지..
도시락싸기가 계속되는 한 도시락 용품은 끝없이 늘어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이렇게 3월 넷째주 도시락도 완성.
목요일에 아침에 김밥 싸고 있노라니
출근 준비하던 정군 왔다갔다하면서
썰어놓은 김밥 꽁지 하나씩 집어먹고..
그 모습을 보고있노라니
소풍가는 날 아침 엄마가 김밥 싸주면
내복바람에 그 앞에 앉아 김밥 꽁지 먹었던 추억이 떠오르더군.
세상에서 가장 맛있었던 아침식사..
어쩐지 오늘은 나도 엄마가 싸주는 김밥
옆에서 꽁지 집어먹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