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카메라를 곁에 두고 사는 저이지만..
무거운 제 카메라가 짐처럼 느껴질 때도 종종 있습니다.
혹은 '오늘은 사진 찍을 일 없겠지'싶어서 카메라를 놓고 간 날은
반드시 사진 찍을 일이 생겨서 발만 동동 구르게 만들 때도 종종 있지요.
저도 이럴 때를 대비해서 일명 똑딱이로 불리는 작은 카메라를 하나 구입할까..하고 고민 안 한
건 아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문제는 기회비용이지요..;;
분명 구입해놓고도 그것도 귀찮아서 들고 나가지 않거나 카메라 써야할 날엔 무거운 카메라 들고 나가거나..둘 중 하나겠지요.
그렇다면 방법이 없는 것일까?...하고 고민하던 차에..
'맞다. 핸드폰에도 카메라 기능 있잖아!' 라는 생각이 번뜩 스쳐지나가더군요.
(지난 3년간 카메라기능이 고장 난 핸드폰을 사용하다보니 핸드폰 카메라 기능에 대한 것은
까맣게 잊고 산 저였습니다.-_-;;;)
하핫...
남들에겐 신기할 것도 없는 핸드폰 카메라 기능의 재발견에 기뻐하며
이제껏 핸드폰에 담아온 소소한 일상 사진들 몇 가지를 공개하겠습니다.^^
우선 매직홀 카메라 기능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게요.
카메라 렌즈는 뒷면에 하나, 그리고 게임기능에서 소개했듯이
액정쪽에 하나 총 2개가 있어요.
(200만 화소)
우선 카메라 메뉴를 선택한 뒤에 촬영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화면과 함께 여러 설정 버튼이 나오고 촬영 대기 상태가 됩니다.
(사진은 핸드폰을 바닥에 내려놔서 화면이 까맣습니다.)
그 중 촬영 모드의 일반촬영은 그저 보이는 화면을 촬영하는 것이니 생략하고,
연속촬영에 대해 알아볼까요?
연속촬영을 선택하면 이렇게 화면 하단 쪽에
6개로 나눠진 바가 나오고 버튼을 길게 누르면 최대 6번 연속으로 촬영됩니다.
이 기능은 움직이고 있는 사물 찍을 때 좋을 것 같아요.
또 찌개 등을 끓일 때 연속 촬영해서 붙여 넣으면
보글보글 끓고 있는 듯 생생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셀프 촬영과 스마일샷.
우선 셀프 촬영을 선택하면 이렇게 액정에 있는 렌즈를 통해
액정을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게임기능에서 설명했듯이 매직홀은 90도로 세워지니까
시선에 맞는 곳에 놓고 타이머로 찍으면 안정적인 셀프 샷도 가능해요.
스마일 샷은 말 그대로 피사체가 웃을 때 자동으로 촬영이 되는 기능이지요.
이제 더 이상 사진 찍을 때 "좀 웃어!"라고 말 안 해도 되겠군요.ㅎㅎ
그리고 분할 촬영.
분할모드를 선택하면 가로2분할 / 세로2분할 / 4분할
총 3가지 기능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말보다는 직접 찍은 사진들로 설명 해볼게요.^^
첫 번째로 찍은 사진은 가로2분할.
얼마 전 친구 녀석 공항 데려다 줬다가
비행기 시간 기다리며 찍은 공항 내부 사진들입니다.
화단 아래 있는 국화와 길게 뻗어있는 나무들을 한 화면 안에 담아봤지요.
그리고 녀석이 준비해오지 않은 몇 가지 물건을 산다고 들어간 화장품 가게의
진열된 화장품들을 찍은 세로2분할 사진입니다.
전 특히 이 세로2분할 모드가 꽤 마음에 듭니다.
화장품 말고도 친구를 세워놓고 2분할로 찍어도 꽤 재밌더군요.ㅎㅎ
이렇게 사진 찍으며 놀고 있으려니 내가 벌써 이 화장품 가게 진열대에서만
30분 째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망각하며 즐겁게 서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3분도 기다리지 못합니다...-_-;;;
그리고 마지막으로 4분할 사진.
공항 전경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때가 많이 늦어서 어두웠고 고질병인 손 떨림 증세가 있는지라 좀 흔들렸습니다.;;;
흔들리는 공항전경이지만 이 모습이 어찌나 흐뭇하던지요.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나오는 공항씬이 생각나기도 하고
이제 곧 여행을 떠날 들뜬 친구의 얼굴과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도착한 사람들의
상기된 표정들이 참 좋았습니다.
(...라고 지금은 쿨 한 척 말하지만 사실은 친구 녀석에게 나도 데려가라며 온갖 진상 다 부렸습니다.-_-;;)
사진으로 보니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노라마 기능에 대해 알아볼까요?
파노라마 기능은 넓은 범위의 장면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촬영방법으로 카메라를 한 방향으로 천천히 움직이며 사진을 촬영합니다.
그렇게 찍은 사진 몇 장 보겠습니다.
이곳은 요즘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입니다.
몇 년 만에 가 본 송도는 예전의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정말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더군요.
내침 김에 송도 사진 한 장 더.
송도에 살고 있는 친구 녀석의 말에 따르면
아침에는 통행이 가능했던 길이 저녁엔 불가능하고
지난주엔 없었던 건물이 오늘은 생겨나고 있답니다.ㅎㅎ
이렇게 긴 거리를 찍을 때 파노라마 기능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진은 얼마 전 석양이 질 무렵에 찍은 것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정군과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노을과 거리 풍경이 너무 예뻐서 찍은 사진이지요.
이 시간도 매직홀이 주머니에 없었다면 그저 기억 속에만 존재했겠지요.
정말 사진 안엔 그저 시간의 멈춤만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엔 그 시간을 함께 했던 사람과의 추억이 있어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
이제 매직홀 덕분에 놓치기 싫었던 소소한 일상의 추억까지
하나하나 기록할 수 있겠지요? ^^







